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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축제/여행기

거제자연휴양림 바다가 아름다운 섬 거제에서 즐기는 산림욕

거제자연휴양림은 특이하다

휴양림이라고 하면 먼저 산이

떠오르지만 거제자연휴양림은

바다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큰 섬인 거제도에 위치해있다

 

바다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거제도에는 큰 산이 어림잡아 10곳이나 된다. 거제도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해안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산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이 바로 거제이다. 노자산은 거제도의 남쪽에 위치해 있는 산이다. 해발은 565m로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울창한 숲이 바다와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바로 이 곳 노자산에 거제자연휴양림이 있다. 노자산(老子山)은 불로초와 절경이 한 곳에 어우러져서 늙지 않고 신선이 된 산이라고 한다. 거제자연휴양림은 노자산 중턱 즈음에 조성되었다. 휴양림에는 노각나무, 고로쇠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등의 활엽수로 채워져있다. 이곳에는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게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수련장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거제자연휴양림에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이곳을 걷다보면 청설모가 열매를 먹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휴양림 내에서 키우는 토종닭이 숲속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산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까지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휴양림에서부터 노자산 정상까지 이어진 등산로는 넉넉잡아 왕복 3시간이면 오르내릴 수 있다. 동백주차장에서 시작된 등산로는 헬기장과 벼늘바위를 지나 전망대를 거치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아름답다. 크고 작은 섬들이 수놓아져있는 다도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거제자연휴양림 내에는 야영데크가 38곳 설치되어 있다. 야영데크는 나무 그늘이 우거진 곳에 설치되어 있어 따로 타프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야영데크 바로 옆에는 탁자가 설치되어 있어 야영에 편리함을 더해준다. 하지만 숲이 우거진 곳에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차가 데크 옆까지 갈 수 없기 때문에 야영장비를 직접 들고 와야된다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데크의 크기가 가로 세로 각각 2.7m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 텐트를 칠 수 없다. 거제자연휴양림에는 단체 관광객을 위해 산림문화휴양관 앞에 다목적데크를 설치해놓았다. 이곳에서는 대형 텐트를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다.

 

데크를 이용하는 방법은 이용당일 선착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발권시간은 아침 9시부터이며 선착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데크가 모두 사용되기까지 발권을 계속한다.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야영을 하는 사람들에 한해 다음날 9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만약 2박 이상을 하고자하는 사람은 한번에 결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매일 아침 발권을 받아야 한다. 기존 이용했던 사람에게 우선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계속 이용하는데에는 무리는 없을듯싶다. 데크는 총 64개이며 이중 다목적 데크는 20개가 있다. 이용요금은 데크 한개당 5천원이다.

 

 

 

 

 

거제자연휴양림에는 기본적으로 입장료가 발생한다. 어른은 천원이고 청소년이나 군인은 7백원, 어린이는 5백원이며 숲속의 집이나 산림문화휴양관을 이용하는 사람은 무료이다. 장애인 역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단체로 방문할 경우 단체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주차요금도 역시 내야한다. 1일 1대 기준으로 소형차나 중형차는 2천원이고 대형차는 4천이다. 입장료와 마찬가지로 숲속의 집, 문화휴양관 등의 이용자는 무료이다.

 

 

 

시설이용 요금은 위와 같다. 거제자연휴양림에서는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수련장, 야영데크, 텐트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원수나 사용목적에 맞게 적절한 시설을 선택해서 이용하면 되겠다. 특히 7월부터 8월까지 두달동안은 성수기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수기에 비해 비싸다. 하지만 성수기철에는 시설을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힘이 든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기 때문에 성수기가 다가오면 예약 전쟁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