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날 후배녀석과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를 먹고 왔습니다.
전부터 후배녀석이 미사리에 유명한 맛집이 있다고 그랬었는데 전국에서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자전거 타고 바로 요 초계국수를 먹으로 온다고들 하더군요.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집은 TV에서도 몇 번 소개되었던 적이 있는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더군요.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집은 팔당대교 가기 전 약 300m 전쯤에 있는데요. 저는 처음 가는 길이었고 날도 어두워서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혹시 가실 분 계시다면 가시기 전에 정확한 위치와 가는 방법을 꼭 확인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밀빛 초계국수집 찾는데 헤맸던거 생각하면......어휴... ㅋㅋ
어두워서 간판만 보이는군요... 도착했을 때가 8시 40분 정도였던거 같은데 식당 아주머니한테 물어보니 9시까지 영업한다고 하시더군요. 저희는 9시 30분쯤까지 가게에 있었는데 아마 9시전까지 주문을 받는 모양입니다. 그러니 9시 전까지만 가면 국수를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저희는 초계국수 하나씩을 시키고 도토리전병을 시켰습니다.
초계국수입니다. 살얼음이 그릇에 가득 차 있었고 육수는 냉면 육수와 비슷했습니다. 국수 면빨에 닭고기를 사진에서처럼 잘라서 국수위에 얹어주더군요. 먼저 국물을 한번 쭈욱 마시니까 왜 전국에서 이 먼 곳까지 자전거 타고 오는 지 알겠더군요. 국물을 마시는 순간 뒷골이 띵~ 해질정도로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땀으로 절은 온 몸의 열이 싹 식더군요. 아주 시원했습니다. 양도 많아서 도토리전병은 괜히 시켰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도토리전병을 먹어보니 또 잘 실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
도토리전병입니다. 순두부(?) 같은 걸로 속이 꽉 채워져 있었는데요. 양이 생각보다 엄청 많았습니다. 초계국수와 같이 먹으니 궁합도 잘 맞고 꽤 맛있었습니다.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먹으려고 4시간을 달려왔는데 그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 않더군요. 뭐 물론 배가 너무 고파서 맛이 더 있었던 것일 수도 있겠죠. ㅋㅋ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다 못해 쌀쌀하기까지 하더군요. 자전거 타기에는 정말 좋은 날씨인거 같습니다. 조만간 후배하고 한 번 더 가 볼 생각입니다.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집 가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정확히 어디쯤인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해질 녘 노을이 보기 좋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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