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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Enjoy/스포츠

박지성 리그 1, 2호골! 올 시즌 최고의 플레이!!


 박지성이 6일 자정(한국시간)에 열린 울버햄튼과의 리그 11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리그 첫골과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측면 미드필드로 선발출전한 박지성은 대런 플래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슛으로 골을 성공시킨 이후 후반 1:1로 비긴 상황에서 인저리타임에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시즌 참으로 잡음이 많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특히 오늘 경기에서는 최근 팀의 간판 스타로 떠오른 나니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플래쳐 역시 부상을 입었지만 오늘은  무리해서 출전을 강행했다. 대런 깁슨과 안데르송, 라이언 긱스, 루이스 발렌시아 등의 부상으로 미드필드진이 붕괴로 위기를 맞은 맨유였다. 더구나 오랜만에 출전한 하그리브스는 경기 시작 5분만에 부상을 호소해 교체되어 맨유는 패색이 짙어보였다. 경기도 울버햄튼에 끌려가는 형국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후반 45분 터진 박지성의 리그 1호골은 맨유팀에게도, 그리고 박지성 본인에게도 의미있는 골이 분명하다. 특히 박지성은 시즌 초 루니의 맨유 잔류를 두고 이적설이 대두되기도 했다. 부진한 경기 내용 또한 박지성의 입지를 좁게 만드는듯 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최근 3경기를 모두 연속 선발 출장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었다. 특히 칼링컵에서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경기력을 조금씩 끌어올린 박지성이었다.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4경기 연속 출전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박지성은 리그 첫골을 성공시킨데에 이어 후반 인저리타임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동안 박지성 경기를 많이 봐왔지만 오늘처럼 박지성이 중심이 되서 박지성이 그린 그림대로 이루어진 경기는 처음 본거 같다. 초반 하그리브스의 교체. 팀에 위기가 찾아왔고 전반적인 경기내용도 좋지 않았다. 베베는 오늘 공을 하늘로 몇번이나 보낸지 모르겠다. 
 
 맨유 선수들 모두 전반적으로 패스성공이 좋지 않았고 몸도 무거워 보였다. 그런 상황에서 이제 팀내 고참이 된 박지성은 전반 끝나기 전 플래쳐의 도움으로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울버햄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후반 21분 실뱅 이뱅스-블레이크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힘든 경기를 이어간 맨유였지만 다시 박지성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 추가 시간 박지성은 우측면에서 수비수를 드리블로 제친 후 극적힌 결승골을 성공시킨것이다.  (소리를 너무 질러서 목이 다 아플지경이다..;) 
 
오늘 경기는 마치 박지성을 위해 잘 마련된 한편의 드라마를 본거 같았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박지성을 보고 다시 한번 박지성은 역시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지 성 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