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인내의 승리"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지 24년째 되는 올해. 퍼거슨 감독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데뷔 24주년을 기념했다. 바로 경기 막판 추가시간에 터진 결승골이 그것이다.
그 결승골의 주인공이 박지성이라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시즌 초 부진과 이적설에 시달렸던 박지성이 무승부로 끝날꺼 같았던 경기를 뒤집었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MUTV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극적인 역전승은) 너무도 많이 만들어 왔던 것으로, 팀의 인내력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결코 굴복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 말이다"라고 선수들을 치하했다.
"경기 내내 고전했다. (선수들의 부상으로) 많은 선수를 교체했고, 그럼으로 경기력을 이어가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전반은 울버햄프턴이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전반 종료 직전 적절한 득점이 터져 나와, 우리가 안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후반은 우리가 더 나았다. 아쉽게 실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끝내 결승골을 터트려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심지어 선발로 나선 베스트11조차 감기 몸살등으로 정상 상태가 아니었음을 실토했다. 현재 선수단은 선수 뿐 아니라 퍼거슨 감독과 코칭 스탭들까지 감기에 시달리고 있다고.
"몇몇 선수들은 감기에, 다른 선수들은 설사 질환을 겪고 있기 때문에, 오늘 승리는 정말 좋은 결과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인 퍼거슨 감독은 "오늘 오전 에브라, 스콜스, 비디치를 점검했는 데 모두 상태가 좋지 못했었다"라고 확인해 주었다.
"그러나 비디치는 경기 중 정말 좋은 플레이를 해주었다. 에브라는 분투했고, 스콜스는 정말 필요한 경우만 쓰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가 필요했는데, 잘 해주었다."
이 날 경기에 나선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칭찬을 받은 이는 역시 두 골의 주인공 박지성이었다. 정말 중요한 때에 터져 나왔던 두 골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전반 종료 직전과 경기 추가 시간에 터트린 두 골은 모두 정말 환상적인 때에 터져나온 골들이었다. 박지성의 컨디션은 정말 좋았다. 최근 몇 주간 우리 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오늘 박지성이 또 한번 정말 좋은 플레이를 보여 주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사출처 : 맨유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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