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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MBC뉴스 , 차라리 버라이어티 쇼를 해라



 40년만에 오후 9시에서 8시로 방송시간을 변경한 MBC가 이전 시간대에 비해 시청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MBC 측은 한때 인기를 끌었던 최일구 아나운서를 전면에 내세우며 재미있는 뉴스를 표방하며 대한민국 뉴스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새로워진 MBC 뉴스는 다른 뉴스와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현장성을 강화했다. 앵커가 직접 취재나간 장면을 방송하기도 할 정도였다.

 
 새로운 형식의 뉴스에 재밌고 즐거운 뉴스라는 반응이 있는 반면 초등학생 수준의 뉴스라는 견해도 있다.  기존에 없던 형식의 뉴스라서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가질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살펴보면 뉴스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뉴스는 무엇보다도 정확하고 신속하고 진실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뉴스의 파급력은 엄청나기 때문에 뉴스 보도에 있어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우리는 뉴스가 헤드라인으로 내보내는 사건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지금 당장 생각나는 대한민국의 중요 사안에 대해 한번 써보라. 몇개정도 적었으면 한번 쭉 살펴보라. 아마도 그 내용은 중요 방송사나 신문사가 헤드라인으로 내보냈던 사건들과 일치할 것이다. 그들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사항을 우리도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연스럽과 그들과 똑같이 느끼게 된다. 그만큼 우리는 뉴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이렇게 시청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뉴스가 가볍고 진지하지 못하다면 어떻게 그 뉴스에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  엥커의 지나친 애드립은 뉴스의 진성성을 의심하게끔 만든다.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 뉴스는 오락프로그램처럼 한번 보면 잊혀지고 마는 뉴스가 되고 말 것이다.

 그렇게 시청률에 목 마르다면 차라리 엥커로 유재석을 기용해라. 아마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뉴스가 될 것이다. 유재석이 엥커를 한다면 나도 뉴스를 무조건 챙겨볼것이다. 제목은 무한뉴스로 바꾸로 특파원으로 박명수를 기용하는것도 좋겠다.
 
 시청률에 연연해 뉴스의 연성화, 황색언론화 되어가는 모습을 보니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런 뉴스 있으면 매일 챙겨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