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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축제/여행기

통영 여행코스 진짜 가볼만한곳 추천

 

통영 여행코스를 알아보았다.

통영은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릴만큼 아름다운 곳이라서...

통영 어느곳을 가도 한편의 시가 되고 한폭의 그림이 된다.

통영 여행코스를 따로 선택한다는 게 쉽지않지만...

진짜 한번은 가보아야 할 통영 여행코스를 정리해보았다.


통영에 가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를 만날 수 있다. 통영 여행코스 중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곳인 이곳은 바로 통영 강구안이다.  강구안은 통영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항구이다. 식당이나 선술집이 몰려있고, 여러가지 문화공간도 어우러져 있는 곳이 바로 강구안이다. 충무김밥이나 졸복국을 파는 식당도 이곳 강구안 일대에 몰려있다. 이곳 강구안에는 약 4.2km 정도 길이의 강구안길이 마련되어 있다. 시인 청마 유치환의 생가와 청마문학관을 시작으로 강구안을 지나 통영 중앙우체국, 통영 여객선터미널, 그리고 충무교까지 이어진 길이다. 강구안길을 통영 여행코스에 넣을려면 넉넉잡아 2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확인을 잘 해보고 강구안길을 걸어야 되겠다.

 

통영항 중앙시장 뒤편에는 동피랑이라는 마을이 있다. 이곳은 한때 마을을 철거하고 충무공이 설치한 옛 통제영의 동포루를 복원하려고 계획을 했던 곳이다. 하지만 2006년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전국 각지에서 미술학도들이 몰려 동피랑 마을의 골목 곳곳에 아름다운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철거되기 직전의 허름한 마을은 바닷가의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다시 태어났다. 주말이면 동피랑 마을의 벽화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고 한다. 동피랑마을을 통영 여행코스에 포함시켰다면 주의할 점이 있다. 동피랑 마을에는 현재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마을을 둘러보는 중 큰 소리로 떠든다거나 집안에 함부러 들어가는 일은 없어야겠다. 

 


 

 

통영에는 250여개나 되는 많은 섬이 있다. 그 많은 유, 무인도 중에서 가장 큰 섬은 바로 미륵도이다. 이 섬을 한 바퀴도는 코스가 있는 데 통영사람들은 이곳을 가리켜 동백로 또는 꿈길 드라이브 60리라고 부른다. 이 코스는 약 24km 일주도로로 되어있다. 이 곳 도로의 출발지점에는 일제시대 때 준공된 해저터널이 있다. 1927년 5월에 착공하여 1932년 12월에 완성된 이 도로는 5년 반에 걸쳐 만들어졌다. 이곳 통영 여행코스의 백미는 달아공원 부근 5km 구간이다. 이곳에 다달으면 점점이 흘어져있는 수많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섬과 섬이 겹겹이 겹쳐지며 자아내는 경관은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위에서 말한 해저터널도 통영 여행코스로 의미있는 곳이다. 일본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해저터널은 500여 미터의 길이로 바다 아래를 지나는 터널이다. 이곳의 지명은 판데목이라고 하는데 송장나루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에서 크게 패한 왜군의 군선이 이곳의 얇은 모래 바닥에 걸려 수없이 죽었다고 하여 송장나루라고 불렀다고 한다. 일본인들의 해저터널을 만든 이유도 조상의 원혼이 담긴 바다 위를 당시 식민지였던 조선인들이 밟고 지나가지 못하도록 하기위하여서란 이야기도 있다. 지금은 얕은 바다를 배가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충무운하가 잘 만들어져 있고  해저터널의 위를 가로지르도록 되어있다. 

 


 

이곳 통영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한 유적지가 곳곳에 많이 있다. 자녀가 있다면 통영 여행코스를 준비할 때 이곳을 포함시키면 유익한 여행이 될 것이다. 이곳에는 이순신장군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세병관이 세워져 있는데 경복궁 경회루, 여수 진남관과 더불어 현존하는 조선 건축물 중 바닥 면적이 가장 넓다고 한다. 세병관은 국보 제305로서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는다'라는 뜻이다. 이처럼 세병관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져 있는 곳이다.

 


 

다음으로 가볼만한 통영 여행코스는 바로 통영 욕지도이다. 욕지도는 남해도와 거제도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통영항에서 30km정도 떨어져있다. 남북으로 4km, 동서로 7km인 작은 섬 욕지도에 한때는 만명이 넘는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현재 거주자는 3,000명이 안된다고 한다. 이곳 욕지도에는 바다낚시와 청황산 등산코스로도 유명한 곳이다. 욕지도에서 해안도로가 잘 닦여있는데 해안절벽과 초원 언덕, 그리고 백사장이 어우러져 가는 곳마다 그 절경에 감동을 받을 것이다.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영 여행코스가 있다. 바로 통영 미륵산이다. 미륵산은 높이 461m의 산으로 이곳에 오르면 통영 앞바다의 수많은 섬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전에는 미륵산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가야 했지만 지금은 국내 최장길이의 미륵산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1975m 길이의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부근에 도착한 후 거기서 다시 약 400m 나무데크를 따라 올라가면 미륵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일본 대마도, 여수 돌산도, 지리산 천왕봉까지 보인다고 한다. 통영 여행코스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이곳 미륵산이다.

 

통영에는 많은 문화예술인들을 배출했는데 시인 유치환이나 김상옥, 김춘수, 극작가인 유치진, 음악가 윤이상, 소설가 박경리도 통영이 고향이다. 이렇게 문화예술인들이 많은 배경에는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경치가 사람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했다는 말도 있고 또 바닷가에서 해산물을 팔아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아 자식들을 그 당시 엘리트들이 모였던 도쿄로 유학을 많이 보냈다는 말도 있다. 통영 여행코스를 둘러본다면 이런 문화예술인들의 발자취도 한번 뒤따라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통영 여행코스를 정리하면서 통영을 갔던 기억을 더듬어볼 수 있었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미륵산 정상에서 한려수도를 내려다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 

통영 여행코스를 계획하고 통영으로 여행을 간다면 

미륵산에 올라 조용히 생각에 잠겨보길 꼭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