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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축제/여행기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가장 크게 열리는 시간은?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앞바다에서 열린다. 진도 바닷길은 조수 간만의 차이로 인해 길이 2.8km, 폭 40여m의 바닷길이 열린다. 진도군은 이런 때에 맞춰 축제를 개최한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년 최우수축제로 선정될 만큼 최근 크게 각광받고 있는 축제이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이하는 만큼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는 일반적인 볼거리나 먹거리 위주의 축제에서 벗어나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위주의 축제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또한 바닷길 체험 이외에 진도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데 특히 세계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 진도아이랑과 대한민국의 국견인 진도개 등을 만나볼 수 있어 다채로운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체험은 '햇불로 바닷길을 열어라'라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바닷길이 열리는 30일 새벽 4시부터 약 1,000여명의 내외국인이 직접 햇불을 들고 바닷길을 건널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참가자들은 직접 전복이나 바지락, 낙지, 소라 미역 등 해산물을 직접 잡을 수 있어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모세의 기적'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1975년 주한프랑스 대사가 진도에 왔다가 바닷길이 열리는 것을 보고 프랑스 신문에 '모세의 기적'이라고 소개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1970년대 부터는 영등축제가 열리 시작하는데 이때에는 구전으로 내려오는 뽕할머니의 제사를 지내고 용왕제, 씻김굿, 강강술래, 진도만가, 북놀이 등 진도 고유의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다양한 행사가 같이 열려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구경꾼들이 몰려와 진도에서 열리는 기적의 현상을 보고 가곤 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리는 진도군의 모도와 진도의 해동마을 사이에는 1년에 몇 번씩 바다가 갈라지며 섬까지 길이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진도의 '영등살'이라고 불리는 바닷길만큼 크고 웅장하게 바다가 열리는 곳은 없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정확히 짚으면 진도읍 고군면 회동과 모도 사이의 바다가 갈라지는 것인데 회동돠 모도 간의 직선 거리는 1.5km정도지만 바닷길이 활처럼 휘어져서 열리는 탓에 실제 길이는 약 2.8km에 달하는 것이다. 이번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3월 말에 열리지만 그 시기는 해마다 다른다. 음력 2월 말에서 3월 초에 바닷길이 열리는 때가 있는가 하면 음력 4월 초에 바닷길이 가장 넓게 열리기도 한다. 바닷길은 보통 1시간정도 완전히 열렸다가 도로 닫힌다.

 

 

위 자료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기간에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이다. 3월과 4월 시간표이며 날짜, 요일, 시간, 조위 순으로 표시되어 있다. 마이너스가 붙은 숫자가 조위를 나타내는 것인데 조위의 수치가 낮을수록 바닷길이 많이 열린다. 기본 -5이상이 되어야 바닷길이 열린다고 볼 수 있는데 위 자료를 보면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리는 기간인 3월 30일부터 4월 1일 까지는 -1에서 -14까지 수치가 표시되어 있다. 오히려 수치만을 봤을 때는 3월 초에 조위가 낮아 바닷길이 더 많이 열렸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축제 기간은 조위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3월 말로 잡았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