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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축제/여행기

영덕대게축제 제철 맞은 영덕대게 먹으러 가자

영덕대게축제가 4월 3일부터 6일까지 영덕 강구 대게상가일원에서 개최된다. 경북 영덕에서는 해마다 영덕대게축제가 열리는데 이번 2014년도에는 평년보다 1~2주 정도 늦게 축제가 열린다. 이번이 진짜 영덕대게를 맛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이번 축제기간을 놓치지 말고 영덕을 방문하면 좋을 듯 싶다. 영덕 강구항은 영덕대게로 워낙 유명하다 보니 수많은 대게요리 식당이 있다. 200여곳이 넘는 식당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매년 영덕대게축제 기간이면 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 강구항을 찾는다.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때를 놓치면 품질 좋은 대게를 놓치지 싶다. 또한 바가지를 씌울 수도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이번 영덕대게축제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역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대게 낚시체험이다. 영덕대게를 잡을 때는 배에서 통발이나 그물을 쳐서 잡지만 이번 축제기간에는 누구나 손쉽게 대게잡이 체험을 해볼 수 있게 전용체험장에서 간단한 낚시 도구를 이용해 영덕대게를 잡을 수 있다. 또한 영덕대게축제 기간에 하루 2차례 대게 경매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1시간 가량 진행될 대게 경매에서는 직접 대게를 경매에 참여해 대게를 구입할 수 있다. 많은 인파가 몰려 경매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대게를 구입할 순 없을지 몰라도 경매현상의 생동감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새로운 재미가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이밖에도 영덕대게축제 기간에는 1km 정도 이어지는 강구항 대게거리에서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게판 퍼레이드'가 열린다. 대게 한과 만들기, 대게요리 체험, 난타 공연등 다체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영덕대게나 게장 등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장터도 열린다. 강구항 앞바다에서는 수상자전거를 타 볼 수도 있다.

 

 

 

영덕대게축제의 주인공은 역시 대게이다. 봄철 해산물의 왕을 꼽으라면 단연 대게를 꼽을 수 있겠다. 대게는 증기에 푹 쪄낸 뒤 다리에 있는 살은 빼먹고 몸통에 남은 내장에 밥을 비벼먹는다.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제철을 맞은 대게를 먹는 즐거움은 어떤 산해진미와 견주어보아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대게는 보통 동해안 일대에서 잡히는데 11월부터 대게를 볼 수 있다. 2월부터 4월까지는 대게의 살이 차오르고 조직도 단단해져 진짜 대게를 볼 수 있다. 박달나무의 속처럼 속이 꽉찬 박달대게 역시 이 시기에 볼 수 있다.

 

영덕대게축제를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곳의 가장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교통문제일 것이다. 좁은 지역에 식당이 몰려있고 도로도 좁고 주차공간도 넉넉하지가 않아서 굳이 영덕대게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대게철만 되면 이곳 도로는 거의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상승적으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곳이다. 영덕군에서는 이러한 교통체증을 막기위해 강구연안항 매립지를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진작에 이런 시설이 마련되었어야 했는데 이번 영덕대게축제 기간에는 조금은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