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3시 45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샤흐타르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다. 이번 경기에 가장 큰 관심사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베니테스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처음으로 하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라는 점이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안첼로티 감독의 자리를 맡게 된 베니테스 감독은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기보다는 모든 경기를 승리하겠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레알마드리드는 리그 개막전에서 무득점으로 비기면서 베니테스 감독에 대한 의구심 섞인 말이 많았었다. 하지만 그 다음 펼쳐진 두 번의 경기에서 무려 11점을 몰아넣으며 그런 의심을 말끔히 해소했다. 그 한가운데에는 여전한 화력을 내뿜고 있는 BBC라인이 버티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A매치 휴식기 이후 펼쳐진 에스파뇰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무려 5골을 몰아넣으며 엄청난 공격력을 뽐냈으며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 역시 공격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최근 다섯번의 공식경기에 4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리그경기에서는 메탈리스트를 5대 0으로 이기면서 만만치 않은 화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샤흐타르는 루이스 아드리아누, 더글라스 코스타 등 핵심 자원을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나보내면서 팀 전력의 공백이 생겼다. 이들을 대신해 영입한 에두아르두, 올렉산드르 글라드키, 알렉스 테세이라 등의 공격진의 컨디션이 좋은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샤흐타르의 미르체아 루체스쿠 감독은 베니테스 감독을 두고 대단한 전략가라고 높이 세우며 평소 공격적인 자신의 팀 스타일과는 달리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수비에 집중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통해 샤흐타르가 동유럽에서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증명해보이겠다는 포부를 드러내보이기도 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베니테스 감독의 로테이션 스타일이 화제가 되었다.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 리그 3경기동안 17명의 선수를 선발로 출전시키면서 팀 로테이션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에스파뇰전에서는 팀의 주축 선수인 토니 크로스를 벤치에 앉히는 등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선수 구성에 큰 폭의 변화를 주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자신의 로테이션 스타일에 대해 변덕스럽다기보다는 팀을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로테이션은 필수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