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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축제

따뜻한 봄 햇살에 더욱 화려하게 피어나는 비슬산참꽃문화제

비슬산참꽃문화제는 이번 봄꽃축제로 기대되는 축제 중 하나이다. 지난 2023년에는 4월 15일부터 이틀간 제27회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열렸는데 올해는 다소 앞당겨질 전망이다. 참꽃 절정기가 되면 산 초입에서 정상 부근 대견사까지 유료 순환버스를 타는 관광객들로, 그리고 유가사 등지에서 올라온 등산객들로 산은 붐빈다. 최근 수년간 꽃샘 추위로 냉해를 자주 입었는데 올해는 예전의 화려한 모습을 재현할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진달래 시즌의 마지막은 비슬산의 30만평  정상고원지대에 진분홍 참꽃 잔치가 장식한다.

 



비슬산 곳곳에는 유서 깊은 사찰과 문화유적들이 산재되어 있다. 천왕봉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능선은 수묵으로 그려놓은 수묵화를 보는 듯이 신비한 아름다움이 그려져 있다. 전망 데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낙동강 물줄기가 산지를 따라 굽이쳐 흐른다. 대견사를 돌아 조금 더 걷다보면 진분홍빛의 드넓은 화원이 눈 앞에 다가온다. 군락을 가로지르는 걸음마다 참'꽃이 피어나는 감동이 함께한다. 비슬산에서 참꽃의 화려한 봄의 향연이 펼쳐진다. 



참꽃군락지는 먹을 것이 여의치 않아 배를 곯던 그 옛날 화려하게 봄을 표현하던 모양새로 마음의 위안을 주고 ,봄 간식거리로 허기짐을 해결해주던 진달래는 참꽃이라 하며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비슬산 참꽃군락지는 봄이 오면 그 시절 추억과 향수를 가득 단고 피어난다. 비슬산 정상 30만평의 광활한 평원에 펼쳐진 진분홍의 천상화원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일상을 벗어나 신선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하게 만들어준다.

 

 

유가사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양리 비슬산에 있는 사찰로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도성이 창건한 사찰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규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문화재로는 유가사 석조여래좌상, 괘불, 삼층석탑 ,15기의 부도가 있다. 이 중 괘불은 주변의 마을 주민들이 가뭄이나 질병, 적군의 침입 등으로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봉안하고 소원을 빌었다 한다 .특히 가뭄이 심할 때에는 괘불에 소원을 빌고 대견사터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렸다고 한다.